세포 손상을 막는 것으로 알려진 항산화제가 당뇨병을 예방하는 대신 당뇨병 위험성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Cell Metabolism지에 실렸다.
호주 모나쉬 대학 토니 티가니스 박사는 초기 타입2 당뇨병의 경우 항산화제가 오히려 나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12주 동안 고지방 식이를 먹은 쥐에 산화 스트레스(oxidative stress)를 측정했다. 쥐의 한그룹은 산화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Gpxl이라는 효소가 부족한 상태였다.
연구결과 이 효소가 부족한 쥐의 경우 정상쥐보다 당뇨병 초기 증상인 인슐린 내성 발생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효소가 부족한 쥐에 항산화제를 투여 시 오히려 이런 유익성이 사라졌다.
연구팀은 산화 스트레스가 신체를 손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당뇨병 발생 초기 인슐린의 체내 사용을 막는 효소를 억제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는 쥐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 사람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전에 실시된 사람에 대한 임상 시험에서 항산화제가 당뇨병 발생을 억제하지 못했으며 수명을 단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연구팀은 항산화제의 복용보다는 건강한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이 더 유익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