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이 내년도 수가를 인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고, 약사회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약사회는 수가협상 타결을 위한 최소한의 마지노선이 있다며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건강보험공단과 약사회는 9일 오전 공단 회의실에서 3차 수가 협상을 통해, 공방을 주고받았다.
이날 협상에서 건보공단은 약사회에 내년도 수가와 관련한 중간 연구결과를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결과는 평균적으로 2~3% 수가를 인하하는 안인데, 약국 등 유형별로 나눈 수가인상/인하안은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약사회는 수가 요구안을 내놓는 것보다, 약국의 경제적 어려움을 설명하는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사회 관계자는 "수가협상은 양측의 의견을 접근해가는 과정"이라면서 건보공단의 수치제시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다만 "(약사회도) 수가협상 타결을 위한 최소한 마지노선이 있다"면서 "그 이하를 건보공단이 제시한다면 타결이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