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기등재약 목록정비와 관련, 약물간 임상적 효과와 부작용을 1차적으로 평가하고 효과 차이가 발견되지 않으면 경제성평가 없이 상한가격 비교를 통해 목록정비가 진행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심평원 고혈압 약제 평가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서울대 김진현 교수는 19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기등재 의약품 목록정비 관련 워크숍'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목록정비 연구 방향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의 목적은 국내 고혈압 치료제의 임상적 효과를 1차적으로 비교, 평가하는 것"이라며 "비교에서 약물간 효과 차이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별도의 경제성평가 없이 비용 비교를 통해 목록정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가 대상 약제는 229개 성분코드 1233품목으로 6개 계열의 단일성분과 2개 계열성분의 복합제이다.
연구의 평가지표와 관련, 김 교수는 관련 교과서 7종, 국내외 고혈압 가이드라인, 임상효과 및 경제성평가 문헌, 전문가 자문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평가지표 대안으로 중간지표는 SBP, DBP강하력/정상혈압에 도달하는 환자 비율, 최종지표는 모든 원인 사망률, CV 사망률, 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 발생률 5% 이하의 심각한 부작용으로 정하고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통지표와 계량지표를 산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와 함께 고혈압약제 전체를 하나로 분류할지 6개 계열로 분류할지 장단점을 비교하고 고혈압 약제의 1일 소요비용을 산출할지도 추가로 검토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최종 연구결과 발표 시점은 내년 1월말이 될 것이라고 김 교수는 밝혔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위한 중요한 검토사항으로 고혈압약 전체를 하나로 분류할 지 아니면 6개 계열별로 진행할 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성분별, 계열별 1일 소요비용 산출방법 개발 및 결과값 또한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희귀질환치료제와 주사제는 별도 평가를 진행하고 고혈압 외 적응증을 가진 성분에 대한 평가결과 적용방법도 별도로 검토해야 할 문제라고 김 교수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