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준선 한국제약협회장은 26일 "과거에는 살기 위해 리베이트를 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살기위해 리베이트를 하지 말아야 하는 시대가 됐음을 통찰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어 회장은 이날 협회 창립 64주년을 맞아 언론사에 배포한 기념사를 통해 "8월부터 리베이트 근절법이 시행되고 있으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의약계의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쌍벌죄가 거론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어 회장은 이어 "답습하여 오던 리베이트를 최대한 배격하는 영업정책을 우리 제약인 모두 한뜻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강보험 재정 안정을 위해 국내 제약산업의 생존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어 회장은 "우리라나는 전국민 의료보험이 시행되고 , 비싼 오리지널을 대체하는 제네릭 의약품을 생산하는 국내 제약사가 시장을 굳게 지키고 있다"며 "건강보험재정 안정이라는 측면에서 국내 제약산업의 생존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과 관련, 어 회장은 "선진국형 건강보험제도가 하루빨리 정착되어 국민, 의료인, 약업인, 제약산업이 윈윈하는 시대가 오기를 기원한다"며 "이런 면에서 새로 마련 중인 약가인하 정책을 재검토하여 건강보험의 동반자인 국내 제약산업이 생존할 수 있는 길을 복지부가 열어달라"고 말했다.
회원사에 대해서는 "각국과 체결되는 FTA 시대를 맞아 글로벌 시장에서 다국적 제약사화 경쟁하기 위해서는 우수인력의 확보, 품질향상, R&D투자를 늘려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제약업계는 2012년까지 고용인원 10만명, R&D투자비율 10%, 의약품 생산 20조원, 수출액 22억 증대를 목표로 뛰고 있다"면서 "이런 제약업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당국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