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의 의약품 다제처방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이 공개한 약제급여적정성 평가결과에 따르면, 2009년 1분기 전체 의료기관의 처방건당 약품목수는 전년 동기대비 0.07품목이 감소한 4.05품목으로 집계됐다.
요양기관 종별로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처방건당 약품목수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9개가 줄어든 4.14개로 나타났으며 병원이 3.9개, 종합볍원이 3.86개, 종합전문요양기관은 3.24개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적인 약품목수 감소세와 더불어 6품목 이상의 약이 함께 들어간 처방전의 비율을 나타내는 '다제처방비율'도 계속해서 감소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2009년 1분기 전체 의료기관에서의 처방건당 6품목 이상 처방비율은 전년도 18.92%에 비해 1.33%p 줄어든 17.59%. 다제처방비율은 특히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 밖에 의료기관들의 주사제 처방률 또한 감소추세를 이어갔다.
1분기 전체 평가대상 의료기관 주사제 처방률은 23.5%로 2008년 1분기 24.39%에 비해 0.8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급성상기도감염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은 증가세로 돌아섰다. 1분기 처방률이 56.42%로 전년 동 분기(55.75%)에 비해 0.67%가 늘어난 것.
요양기관 종별로는 의원과 종합병원에서의 처방률이 증가했으며 특히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소아청소년과를 제외하고 다른 주요 표시과목 모두에서 항생제 처방률이 다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심평원은 "처방률 등 평가결과 개선을 위해 급성상기도감염에 항생제 처방률 등 공개 후 미개선 기관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