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인플루엔자의 급속한 확산으로 단체헌혈이 급감하면서 혈액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보건복지가족부(전재희)는 2일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수혈용혈액 부족에 따른 비상대책을 발표하고, 범국민적 협조를 당부했다.
올해 9월까지는 수혈용혈액 보유량이 일평균 7일분 이상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10월 들어 신종플루 급속 확산에 따라 혈액 보유량이 크게 감소해 3일분까지 줄어 지속시 혈액부족 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혈액부족 악화요인은 신종플루의 확산에 따른 헌혈자 감소가 주 원인이며, 특히 학교의 단체헌혈 감소가 가장 많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혈액보유량을 3일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전국 혈액원 및 헌혈의집의 운영시간을 저녁 8시까지 연장하는 비상근무체계 가동, ▲군부대 단체헌혈 등 헌혈가능 자원의 총력 확보 ▲관계기관 협력강화 및 대국민 홍보강화 ▲ 일일 감시체계 강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복지부는 아울러 혈액부족 타개를 위해 헌혈에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수혈을 통한 신종플루 감염사례는 없으며, 신종플루에 감염돼 완치된 경우에는 7일 이후부터 헌혈이 가능하고, 10월 27일 시작된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맞은 후 24시간 이후에는 헌혈을 할 수 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