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인플루엔자 전염병위기단계를 현행 '경계'에세 '심각'으로 조정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대응태세에 나선다.
특히 신종플루 환자치료를 위한 병상을 추가확보하고, 항바이러스 주사제 '페라미비르'의 시판도 검토키로 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3일 신종인플루엔자 전염병 위기단계를 현행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행정안전부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복지부는 위기단계 격상에 따라 정부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족과 동시에 지역별 대책본부를 구성해 지역별 환자 예측에 따른 입원병상 및 중환자실 확보 등 의료자원 동원 등의 행정지원에 나선다.
또한 중증 신종플루 환자 진료를 위해 거점병원의 입원병상과 중환자 병상을 최대한 활용해 입원 중심 기능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특히 입원병상 추가 확보를 위해서 기존 472개 치료거점병원 입원병상 8,986개와 중환자 병상 441개를 활용하고, 유행 정점 시에는 거점병원 중 종합병원급 이상 병원 260개를 중심으로 추가 입원 및 중환자 병상을 확보하기로 했다.
6주간 진행 예정인 학교예방접종은 4~5주간(1~2주 단축)으로 단축하고, 기존 확보된 의사 인력 945명(공보의 631명 포함) 외에 군의관 등의 추가 의료인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항바이러스제는 연말까지 약 1100만명분(전 국민의 20% 이상)이 공급될 예정이며 의료단체와 협력을 강화해 학교접종의 효과가 나타나는 12월까지 적극적으로 투여된다.
항바이러스주사제 '페라미브르'의 경후 11월 중순에 허가신청이 들어오면 절차를 진행하되, 특수 상황에서는 응급사용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하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미 심각 단계에 준하는 각종 방역대책, 학교별 휴교 대책과 수능대책, 직장단위 사업지속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국민의 일상생활에 변동이 없다"면서 "국민들은 침착하고 차분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