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의료기기 재사용에 관한 연구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어떤 결론을 담고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오는 5일 오후 2시부터 서울의대 암연구소 이건희 홀에서 ‘일회용 의료기기의 재사용’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정책방향을 논하는 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일회용 의료기기는 관련 규정이나 보건당국의 권고사항 없이 병원 수준에서 일회용 의료기기의 재처리 및 재사용을 결정하면서 환자의 감염위험, 윤리적 측면뿐 아니라 고가 일회용 의료기기 사용량 증가 등 다양한 측면에서 논란이 돼왔다.
지난 2월, 국민권익위원회는 일회용 의료기기의 재사용 금지 및 처벌규정 마련 등을 보건복지가족부 및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권고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주요국가의 일회용 의료기기의 재사용에 대한 정책 및 임상적 측면에서 일회용 의료기기 재사용의 안전성 및 효과성 여부, 일회용 의료기기 재사용과 관련해 고려해야 할 사회·윤리적 측면은 무엇인지가 소개될 예정이다.
토론자로는 복지부 권혜나 사무관, 식약청 이성희 사무관, 심평원 이규덕 평가위원, 경실련 김철환 상임집행부위원장, 병협 박상근 보험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연구책임자인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이상무 연구위원은 “안전성과 효과성에 관한 의료기술평가뿐만 아니라 주요 국가의 일회용 의료기기 재사용 정책과 사회·윤리적 관점을 고려한 이번 연구결과 발표에 사회의 다양한 의견이 더해져 일회용 의료기기 재사용 정책결정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