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전재희 장관이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고, 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를 위해 병원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전재희 장관은 3일 오후 63빌딩에서 열린 대한병원협회 창립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신종인플루엔자 환자 진료에 적극 나서준 병원계에 고마움을 표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전 장관은 "우리의 의료체계 인프라는 대부분 민간을 활용하기 때문에 공공의 역할에 있어 민간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신종플루 대응을 통해 느꼈다"면서 "거점병원이 어떤 일이 있더라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오늘 신종플루 위기담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 이와 관련 전 장관은 "11월 하순부터 12월 초순까지 많으면 신종플루 입원환자 1만명 중환자 1000명이 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면서 "병원계가 도와주지 않으면 모래위에 집짓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신종플루를 한국이 민간과 함께 가장 성공적으로 극복해 냈다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면서 "병협과 앞으로 열린 대화를 하면서 무엇이 어려운지 인지하고 있는만큼 제도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 장관은 이날 신종플루 대응에 대한 협조요청과 함께, 병원계의 고충을 해소하는데도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우리의 건강보험은 세계적으로 자랑할 보험이지만 적정 보험료와 높은 보장수준으로 가지 못하고, 낮은 보험료에 보장성이 낮은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쉽지 않은 고리이지만 같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의료산업을 신성장동력을 성장하기 위해 규제를 푸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체감하기에는 미치지 못한 것 같다면서 해외환자를 유치하고 새로운 보건의료산업을 육성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전 장관은 아울러 의료사고로부터의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의료분쟁조정법 제정하고 응급의료와 전염병 관리등 필수의료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