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보건의사들이 신종플루 예방접종 사업에 공보의를 배치하는 것을 두고 4일 이의를 제기했다.
대공협은 신종플루 백신의 학생단체접종의 문제점과 관련해 학생단체 예방접종을 실시할 경우 1인당 하루 약 500명의 환자에 대해서 예진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환자 한 명당 1분도 채 되지 않은 시간동안 환자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예방접종의 부작용을 설명해 안전한 예방접종을 수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이 경우 불충분한 예진으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생긴 환자들을 많이 발생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이는 국민들의 예방접종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는 등 더욱 더 큰 혼란을 야기 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대공협 측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1일 500명 예진의 예방접종에 대해 심한 우려를 보이고 있다"며 "충분한 시간을 들여 교과서적인 예방접종 사전 진찰을 하길 원하는 젊은 의사들은 많은 수의 환자를 매우 짧은 시간에 예진할 수밖에 없도록 짜여 진 현재의 예방접종 계획에 대해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공협 김윤재 회장은 "수천 명의 환자들을 만나 예방접종 사전 진찰을 해야 할 공중보건의사들에게 신종플루 백신 우선접종이 이루어지지 않아 공중보건의사들의 건강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합리적이고 현실적으로 실행가능 한 예방접종 지침이 필요하다"고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