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제36대 회장 선거 후보가 최종 확정됐다.
후보들은 성분명처방 도입을 위한 노력, 대체조제 사후통보조항 삭제 등 의약분업 상황 아래서 약사직능을 강화하겠다고 일제히 공약했다.
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오후 6시 후보 등록 마감 결과, 김구(64, 현 대한약사회장), 조찬휘(61, 경기도약사회장), 구본호(59, 경상남도약사회장) 3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각 기호는 추첨 결과에 따라 기호 1번 조찬휘, 기호 2번 김구, 기호 3번 구본호 후보로 정해졌다.
약사회 선관위는 이에 앞서 지난 달 21일 대한약사회장과 각 시도지부장 선거공고를 냈다.
후보자와 기호 확정에 따라 각 후보자 캠프는 12월 9일까지 선거운동을 펼치게 된다.
개표 10일전에는 각 회원들에게 투표용지가 발송되고 12월 10일 개표를 진행, 다득표자를 약사회장으로 뽑는다.
기호 1번 조찬휘 후보는 청주고와 중앙대약대를 나와 한독약품 성북구영업소장, 대한약사회 면대약국정화 추진 TF팀장, 대한약사회 이사를 거쳐 서울시약사회장으로 활동했다.
공약으로 의약분업 10년 바로세우기, 병원약사 위상 제고, 국민과 교류하며 신뢰받는 약사상 구현 등을 내걸었다.
현 대한약사회장인 기호 2번 김구 후보는 중동고와 중앙약대를 나와 경기도약사회장, 대한약사회 부회장, 약사공론 주간, 대한약사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성분명처방 시범사업 확대, 대체조제 사후통보 완화, 약국경영 활성화, 약국 경영 합리화, 의약분업제도개선 및 규제개혁 등을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호 3번 구본호 후보는 경북고와 영남약대를 나왔다. 대한약사회 정책위원장, 마퇴본부 대구지부장, 영남약대 총동창회 부회장을 거쳐 현 대구광역시약사회장으로 일했다.
공약으로 성분명처방 실현, 대체조제 사후통보 조항 삭제, 약사직능 범위 확대, 의-약사 법적형평성 확보, 약사중심 DUR 시스템 전국 확산 등을 제시했다.
후보등록 이후 각 후보들이 연고 지역(조찬휘 서울, 김구 경기, 구본호 영남)을 지지기반을 다지면서 전국 지지율을 끌어올리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12일 현재 판세는 초접전 양상이다.
현직 대한약사회장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김구 후보가 후보등록 이전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며 앞서나가는 듯 했지만 다른 후보들이 턱밑까지 치고 올라왔다.
결국 이런 판세가 지속될 경우 유권자의 40~50%를 차지하는 부동층의 표심 향배가 선거판세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