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5일 국무회의를 주제한 자리에서 “ 언론에서 우리 장관 발령을 해쌌는데...사실과 같은 것도 있고 사실과 다른 것도 있다”며 “세분 장관(복지, 통일, 문광)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그것은 사실이다”고 개각설을 공식 확인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작년에는 개각 전에 해당 장관들에게 일주일이나 열흘 전에 귀띔해서 정리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했으나 이번에는 그렇지 못했고 사전에 공개가 돼버려 죄송스럽다”고 사과하고 “그것으로 인해 당장 부처 업무를 행하는데 불편이 있겠지만 이해하고 인수인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저는 지금내각이 참 좋다. 제 욕심대로 신속하고... 좀 이렇게 강한 추진력으로 내 욕심대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사림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며 "변화된 정치상황을 수용하고 전체 상황과 정국을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찌보면 교체되는 분에 대해서는 미안하다"고 양해를 구했다.
노 대통령은 개각시기와 관련해서는 “6월 중순을 넘을 때까지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하고 개각폭이 늦어지면서 개각폭이 커질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편 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은 국무회의가 끝난 직후 “국내든 외국이든 정치인이 됐든 전문가가 됐든 모두 잘해왔다”며 “(어떤 인물이 장관이 되어도)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장관이 교제돼도 업무에 차질이 없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복지부는 지난 1년 3개월 동안 참여정부 5년간의 정부 과제를 76개로 설정해서 마무리했다. 조직의 동요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