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KMDIA)는 지난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의료기기연합회(EucoMed, 회장 존 윌킨슨)와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MDIA가 국내 의료기기제조업체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기위해 외국 의료기기단체와 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한 것은 지난 10월 미국 의료기기산업협회(AdvaMed)와 워싱턴DC에서 MOU를 체결한 이후 두 번째다.
이에 따라 한․유럽 의료기기시장 접근에 대한 규제완화, 건강보험제도에 대한 상호 정보교환 및 제도발전 개선 등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의료기기연합회는 EU회원국 전체 4500여 의료기기업체들이 가입돼 있으며 EU본부가 있는 브뤼셀에 본부를 두고 첨단 의료기기개발과 공급을 위해 회원국간 규제완화와 상호협력, 각종 전시, 교육활동을 벌이는 단체.
의료기기산업협회 윤대영 회장은 “유럽은 혁신적인 의료기기 기술을 보유했지만 한국의 헬스케어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향후 유럽중소기업의 한국진출에 협회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EucoMed 존 윌킨슨 회장도 “KMDIA가 한․유럽간 FTA에 맞춰 시의적절하게 EucoMed와의 협력을 위해 방문해 주어서 고맙다”며 “양국간 의료기기산업 발전에 힘을 모으자”고 전했다.
한편, 윤대영 협회장은 브뤼셀 EucoMed 방문과 함께 영국의료기기협회(ABHI), 프랑스의료기기협회(SNITEM), 독일의료기기협회(BVMED)으도 각각 방문, 각 협회 회장들을 만나 한국과 주요 유럽 개별국가간 의료기기 교류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