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가 있는 사람의 경우 향후 파킨슨 병에 걸릴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지난 24일자 Neurology지에 실렸다.
미국 마요 클리닉 워터 로카 박사팀은 연령이 비슷한 두 그룹에 대한 비교에서 파킨슨 병이 있는 그룹의 경우 변비가 자주 발생할 위험이 2배 증가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파킨슨 병은 퇴행성 뇌 질환으로 진전, 근육 강직 및 운동 및 언어 능력 장래를 가져오는 질병이다. 이는 심장 박동, 소화, 장기능등의 자발적인 신체 과정을 조절하는 신경계를 변화 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 병 환자의 경우 만성 변비가 많이 나타나며 일부 환자의 경우 변비가 파킨슨 병 이전의 전조 증상으로 나타난다고 로카 박사는 말했다.
연구팀은 미네소타의 한 지방 내 의료 기록을 38년 동안 평가했다. 특히 평균 연령이 71세이며 파킨슨병이 발생한 남성과 여성 196명과 파킨슨 병이 없는 비슷한 연령대의 남성과 여성을 비교했다.
그 결과 파킨슨 병 환자의 36%가 변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조군의 20%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령, 흡연, 커피 섭취 및 변비약 복용등의 차이를 고려시에도 파킨슨 병환자의 경우 변비가 발생할 위험이 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변비 증상은 파킨슨 병이 발발하기 훨씬 전부터 나타난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그러나 변비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한다며 파킨슨 질환의 특정 지표로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