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국내 IT 기술을 활용해 낙후된 국내 의약품 유통·생산 구조를 개선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지경부, 복지부, 식약청은 8일 제약산업을 경쟁력을 키워 미래의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약+IT 컨버전스' TFT를 구성, 이날 제1차 추진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관계부처에 따르면 이번 TFT는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최초의 범정부적 추진체계로, 추진위원회는 지경부 성장동력실장,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유관기관, 산업계 등 총 2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내년 1월중 유통과 IT, 생산과 IT를 결합한 '제약+IT 컨버전스'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가 이번에 TFT를 구성하게 된 데에는 국내 제약산업의 경쟁력 부족의 한 원인이 복잡한 유통구조와 생산 공정의 품질관리의 수작업 등에 있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유통·생산 구조 개선을 위한 산업적 관점의 제약산업 육성 전략이 중·단기적으로 유효할 것이라는 설명.
또한 선진국에서는 의약품 이력추적 제도가 시행되는 등 제약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수출산업화를 위해서는 RFID 등 첨단 IT 기술을 도입한 의약품 유통관리 체계의 선제적 구축이 필요한 점도 이유이다.
정부는 이번 ‘유통+IT’ 추진시 물류비용 3% 절감, 의약품 회수비용 2% 절감, 위변조 방지비용 2% 절감 등 매출액 대비 최소 7%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식경제부 조석 성장동력실장은 “제약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수출산업화를 위해 IT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제약+IT 컨버전스'가 본격화되면 제약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민보건 수준 향상 및 보험재정 확충 등의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의약품 분야에서 만들어진 IT융합의 Best Practice를 바탕으로, 향후 국가경제 및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IT융합 분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