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셉틴(Herceptin)'과 ’타이커브(Tykerb)'의 복합제가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 시험에서 생존 기간을 현격하게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대학 앤더슨 암연구 센터의 제니퍼 리튼 박사는 300명의 유방암 환자에 대한 연구에서 허셉틴과 타이커브 병용 환자의 경우 타이커브 단독 투여 환자에 비해 거의 5개월 생존기간이 길어지는 것을 알아냈다.
특히 이런 효과는 진행성 유방암이 아닌 여성에서 더 크게 나타났고 일부 죽음을 앞둔 심각한 환자에서도 개선이 보였다고 리튼 박사는 밝혔다.
허셉틴과 타이커브는 HER-2 단백질을 타겟으로 하는 약물. 허셉틴은 세포 표면의 타이커브는 세포 내부의 단백질을 차단하는 작용을 한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여성의 경우 허셉틴 단독 또는 다른 화학요법제를 투여 받았지만 증상이 악화되고 있는 상태였다.
반면 ‘아바스틴(Avastin)'에 대한 2건의 임상시험 결과에서는 아바스틴이 유방암 진행을 경미하게 늦추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전체적인 생존률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11일 열린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