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건강검진의 활성화 등을 이유로 갑상샘암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암 환자의 5년 생존율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전재희)가 21일 발표한 2006~2007년 암 통계에 따르면 2007년 갑상샘 암 환자는 2만1178명으로 위암 다음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에는 위암, 대장암, 폐암에 이어 네번째로 갑상샘암 환자가 많았는데, 1년새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
특히 2007년 기준으로 남성 갑상샘암 환자는 3159명으로 전체 암 중 여섯번째 순위인 반면, 여성 갑상샘암 환자는 1만8019명으로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암 중 가장 많았다.
갑상샘암, 전립선암 등은 최근들어 병원 종합건강검진 프로그렘에 포함되고 있지만, 학계에서는 타당성 논란이 일고 있는 항목이다.
복지부는 이와 관련 "갑상샘암 발생률의 큰 증가는 유방암 및 간암검진, 종합검진 증가에 따른 초음파진단 등에서 동시 발견율이 높아진 것에도 기인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계에서 전체 암 환자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과 2007년 암 발생자 수는 각각 15만3237명, 16만1920명으로 2005년 14만5858명 대비 각각 5.1%, 11.0% 증가했다.
또 2003~2007년 발생한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57.1%로 1993~1995년(41.2%) 대비 15.9%p, 2001~2005년(53.1%) 대비 4.0%p 증가한 것으로 관찰됐다.
복지부는 "암조기검진사업과 국민들의 암검진 인식 향상, 국립암센터 및 지역암센터 설립, 국내 암진단·치료기술의 향상 등 국가암관리사업의 지원 강화에 따른 성과"라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