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의약산업의 경쟁력이 해외 선진기업 대비 70점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3일 '바이오의약산업 현황과 개선과제'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심사허가 제도의 개선과 기업의 글로벌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바이오의약 기업 2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해외 선진기업과 비교한 국내 기업의 역량은 평균 73점으로 나타났으며, 70점대 65%, 80점대 30%, 60점대 이하라고 응답한 기업은 5%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국내 바이오의약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보완해야 할 분야로 심사허가 제도의 개선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M&A·기술제휴 역량의 강화를 지적했다. 반면 기술력이나 전문인력 분야는 선진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국내 바이오시밀러 산업의 성장을 위해 현재 바이오시밀러의 약효 검증 등에 소요되는 지나치게 엄격한 절차를 완화하고, 제품별 특수성에 따른 구체적인 심사 기준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문연구요원 우대 배정' 산업 대상에 바이오산업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의약기업들도 인수·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보완하고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