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외과와 피부병리 세부전문의 제도가 성사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광훈 대한피부과학회 이사장(연세의대)는 23일 메디칼타임즈와 가진 인터뷰에서 "피부과 전문의사가 아닌 비전문의의 피부과 진료영역 침범은 도를 넘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부전문의 제도는 피부과 전문의의 전문성을 높여 비전문의와의 차별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이라며 "관련 학회와 적극적으로 대화를 시도해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피부과학회는 그동안 비전문의와 한의원, 피부미용실 등의 영역침범에 심각성을 느끼고 이를 대처하기 위해 세부전문의 제도를 도입을 검토해 왔다.
학회 전체 구성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개원 회원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공직 회원과 개원 회원과의 조화와 협동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개원회원들과의 정기적 대화 체널을 활성화하겠다"면서 "또한 회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보건정책을 담당하는 정부기관과의 대외로비 활동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술대회를 질적으로 보완해 공직회원과 개원회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학술대회 국외 초청 연자가 너무 적고 회원들의 만족도도 낮은 것이 사실"이라며 "산하학회 지원과 연계시켜 더 많은 연자를 초청하고 산하학회 심포지엄 일정을 조정해 구성원 모두가 흡족한 학술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또 2011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피부과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세계학술대회 유치는 우리 피부과학의 세계화를 위한 매우 중요한 쾌거"라고 평가하면서 "은희철 위원장을 비롯한 조직위원회와 협력해 우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학회 법인화 문제를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 이사장은 ""학회로 들어오는 연구비와 기금 등을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학회 법인화 문제를 다시 검토하겠다"며 "투명한 학회 운영과 재정 확충, 산하학회 지원 확대 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