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전도사로 잘 알려진 서울대병원 박재갑(외과) 교수가 외과 전공의들의 연구 활동을 후원하기 위해 1억 1천만원을 기부해 화제다.
서울대병원 박재갑 교수는 12일 성상철 원장, 오병희 부원장 등 병원 간부진이 참석한 가운데 외과 전공의 수련기금으로 5천만원을 기부했다.
박재갑 교수는 2007년 4월 쉐링임상의학상금으로 받은 3천만원 전액, 같은 해 5월에 상허대상 의료부분 수상 상금 3천만원도 전액 기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박 교수는 총 1억 1천만원을 외과 전공의 수련기금으로 내놓았다.
외과 전공의 수련기금은 전공의들이 해외 학회에 참석할 때 체류비, 항공료, 숙박료 등 제반비용으로 지원된다.
서울대병원은 전공의들이 해외 학회에 참석할 경우 경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지만 자비 부담도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다. 그러자 박 교수는 이들 전공의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거금을 기탁했다.
특히 박 교수는 전공의들이 외과 수련을 기피하는 상황이 계속되자 이들의 연구 여건을 개선, 힘이 돼 주자는 취지에서 수련기금을 기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재갑 교수는 금연 전도사로 유명하다. ‘담배 제조 및 매매 금지-문제점과 대책’이라는 책을 발간하는 등 전세계 금연 지도자들과 연대해 금연운동을 확산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