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약물(오리지널)과 같은 치료 효과를 가지고 있다면, 국산 신약을 먼저 사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3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 넨탈 호텔 하모니 볼륨에서 열린 '놀텍정' 런칭 심포지움에서다.
이에 동료의사들은 효능만 인정된다면 처방 변경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서울아산병원 소아기내과 김진호 교수는 "국내 기업이 PPI 제제 신약을 출시했는데 (기존 오리지널과 비교해) 같은 효과를 가지고 있고 같은 가격이라면 국내 기업 약물을 먼저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며 소견을 밝혔다.
김 교수는 "제품의 효능이 떨어진다던가 하자가 있다면 이런 소리를 할 수 없지만, (임상 결과를 통해) 기존의 PPI 제제보다 많은 장점이 도출됐다"며 "여러 의사분들이 머리 속에 (이런 점을) 각인을 하셨다가 다른 약제하고 비교하고 학술 성적도 평가하시면서 (국산 신약에)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심포지움에 참석한 한 소화기내과 교수는 "기존 약물과 비교해 우수한 약물을 쓰는 것은 당연지사"라며 "다만 비슷한 효능을 내는 경우 국산 신약이라면 처방 변경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소화기내과 교수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수 있다. 다만 전제조건은 약물의 효능이다"고 잘라말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200여 명이 넘는 의사들이 참여해 '놀텍정'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