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용기에 함유된 비소페놀A가 심장질환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13일 PLoS One지에 실렸다.
영국 페닌슐라 의과 대학의 데이비드 멀저 교수는 2006년 미국에서 실시된 정부 영양 조사 자료를 이용 비소페놀A의 대한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뇨 샘플에서 고농도의 비소페놀A가 검출된 경우 심장질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분석에서 비소페놀A는 당뇨병 및 일부 간질환에도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소페놀A가 여성의 심장에 영향을 주고 쥐에서는 DNA의 영구적인 손상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 발표 후 지난 6월 미국 내분비학회는 비소페놀A에 대한 더 철저한 연구를 요청했었다.
비소페놀A는 플라스틱 용기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물질로 여러 나라에서 안전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 환경 옹호 단체들은 연방 정부가 비소페놀A에 대한 금지 조치를 단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 미국 FDA는 비소페놀A에 대한 조치가 필요한지 여부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