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무사령부(사령관 박호선 육군준장) 최근 육군 전방 2개 사단에서 시범실시중인 원격진료가 환자 만족도조사에서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무사령부는 2005년부터 육군 전방의 2개 사단을 시범부대로 선정하여 원격진료체계를 운영해 지금까지 1000여 건의 원격진료를 시행했다.
국방원격진료 체계는 격오지 원격진료와 원격협진으로 나누어 시행하는데 격오지 원격진료는 군의관이 없는 군 격오지에서 발생한 환자에 대해 국군수도병원에 위치한 원격진료센터의 계약직 전문의사를 비롯한 군 의료진이 원격장비 제어기술을 이용한다.
격지 환자의 혈압과 혈당 등 생체신호를 측정하고 원격진료를 받은 환자는 군 의료진의 처방전에 따라 약을 복용하거나 건강상태를 고려하여 연대나 사단 의무대로 후송되어 정밀 진료를 받게 된다.
원격협진은 사단급 이하 군 의무대에서 지원되지 않는 전문 과목의 진료가 필요한 환자에 대해 현지 군의관과 국군수도병원 원격진료센터의 군 의료진이 협진 체계이다.
의료법에서 규정한 원격의료 관련 조항에 의하면 ‘의료인은 컴퓨터와 화상통신을 이용해 먼 곳에 있는 의료인에게 의료지식과 기술을 지원할 수 있다’라고 명시하여 ‘의료인과 의료인 간’의 원격진료만을 허용하고 있으나 국방부와 국군의무사령부가 보건복지가족부에 군의 특수성을 고려해 줄 것을 적극 요청하여 원격지 환자에 대한 원격진료 시범기관으로 지정됐다.
군의무사령부는 향후 2012년부터 5년에 걸쳐 육군의 최전방 격오지 부대를 비롯한 해군 함정과 도서지방 부대, 공군 방공포 부대 등 군의관이 배치되지 않고 작전 임무수행 기간이 길어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전군 부대를 대상으로 국방원격진료체계를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박호선 사령관은 최근 원격진료센터 설치 예정부대인 육군 12사단 격오지 부대를 방문하여 혹한의 날씨에 장병들을 격려하고 국방원격진료체계에 대한 의견을 경청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