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연구진이 발굴한 치매 신약후보물질이 다국적 제약사인 기술이전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퇴행성 뇌질환 신약후보물질 개발 사업과제 수행 기업인 디지털바이오텍이 스위스 로슈사와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후보 물질에 대해 최대 2억9천만달러에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신약개발을 추진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디지탈바이오텍의 알츠하이머성 치매 신약개발 기술과 로슈사의 임상시험 및 제품화 역량을 결합, 현재 근원적인 치료제가 전무한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신약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은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원인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혈액으로부터 뇌 속으로 진입하는 것을 매개하는 ‘RAGE 수용체’를 차단하여, 베타아밀로이드가 뇌 속에 침착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알츠하이머를 근원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과기부는 "이번 계약은 계약금액 면에서도 국내 신약후보물질의 해외 기술 이전 역사에서 수위를 다툴 정도이지만, 로슈와 같은 세계 최고 수준의 다국적 제약사와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신약개발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다는 증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