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이 괄목할만한 확장을 이루며 경상권 제패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조성된 병상만도 2천병상.
부산대병원은 올해 내에 1천병상을 더 확장해 총 3천병상 규모의 대형병원으로 거듭나는 동시에 JCI인증을 통해 글로벌 병원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부산대병원은 21일 양산캠퍼스내에 지하 2층, 지상 8층에 200병상을 갖춘 한방병원을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 225억원이 투입된 한방병원은 양산부산대학교병원과 바로 연결되는 통로가 설치돼 양한방 협진체계 구축에 첨병역할을 맡는다.
한방병원이 개소하면서 양산부산대병원은 1천병상 시대를 맞게 됐다. 또한 지난해 이전한 치과병원이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가면서 양방-한방-치과를 잇는 종합적인 케어도 가능해졌다.
이처럼 신축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부산대병원의 규모는 눈에 띄게 커져가고 있다.
우선 600병상 규모의 양산병원이 개원한데 이어 192병상 규모의 어린이병원이 개원했고 이번에 200병상의 한방병원이 개원하면서 양산에만 이미 1천병상이 조성됐다.
거기에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는 한방임상센터를 비롯, 재활병원과 현재 진행중인 양산부산대병원의 나머지 공사가 완료되면 본원 1천병상+양산 1782병상으로 총 3천병상에 가까운 규모를 갖추게 된다.
부산대병원은 여기에 지난 2008년 개원한 국내 유일의 한의학전문대학원과 의학전문대학원, 치의학전문대학원 등을 발전시켜 대형 메디컬 클러스터를 구축해 간다는 계획이다.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한의학전문대학원과 부속한방병원, 한의학임상연구센터가 시너지를 발휘하고 의학전문대학원과 부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이 병합효과를 낸다면 경상권 뿐 아니라 전국 어느 병원과도 비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욱이 이러한 여세를 몰아 JCI인증을 추진, 의료허브를 향해 나아간다는 것이 부산대병원의 복안이다. 항구와 공항이 인접한 만큼 이러한 클러스터가 완성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2010년 양산부산대병원이 그랜드오픈을 맞고 JCI 인증이 가시화되면 부산대병원의 재탄생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