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양시의사회가 신임 회장 선거로 한창이다.
22일 고양시의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의사회장에 이정모(57세·기호1번), 박봉건(43세·기호2번) 후보가 출마, 오늘 투표를 마감한다.
이번 고양시의사회장 선거는 후보자간 연령차는 물론 서로 다른 성향의 후보자들이 나서 그 결과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후보는 충남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산부인과 전문의를 취득, 현재 고양시에서 이정보 산부인과원장을 맡고있다. 또한 고양시의사회 법제이사와 부회장을 두루 거치면서 의사회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
이와 함께 대한줄기세포치료학회 부회장과 서울지방검찰청 고양지청 의료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그는 선거공약을 통해 "회장에 선출되면 세무와 노무문제와 관련 회원들의 권익보호에 앞장서겠다"며 "최근 실시 중인 DUR시범사업과 관련해서는 의사중심의 DUR사업이 될 수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의료폐기물, 카드단말기, 잉크충전 등 회원들이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혜택을 늘리고 앞으로 회비경감 대책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박 후보는 40대 초반의 젊은 개원의로 전국의사총연합 홍보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
인제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내과전문의를 취득, 고양시에서 다솜연세내과·소아과를 공동개원하고 있다.
그는 공약사항으로 ▲법률, 노무 등 회원 서비스 강화 ▲1차의료기관과 응급의료기관 사이의 응급 업무 협조를 위한 위원회 설치 ▲공동구매 활성화 등을 내세웠다. 그는 또 공약을 통해 '전국의사총연합을 지지한다'며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밝혔다.
한편, 고양시의사회는 22일 우편접수를 마감, 개표는 오는 27일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임회장 임기는 2년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