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결혼정보업체가 성형외과, 피부과 등 병·의원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업계 및 개원가에 따르면 결혼정보업체와 병·의원이 공동 사업을 추진, 윈윈전략을 모색에 나서고 있다.
결혼정보업체 측은 가입회원들에게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의료기관은 이를 통해 환자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A성형외과 관계자는 "최근 20~30대의 결혼적령기 여성 혹은 남성들이 결혼정보업체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이 연령층은 성형수술에 대한 욕구도 많기 때문에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맞선을 보려는 이들은 외모에도 관심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결혼정보업체는 성형외과, 피부과 등 미용성형 진료과목 이외에도 비뇨기과, 치과 등 진료과 개원가에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이 같은 분위기는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결혼적령기에 접어든 이들은 미용성형 이외에도 치과진료, 산부인과 및 비뇨기과 질환 등에도 관심을 보이기 때문에 향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B비뇨기과 관계자는 "최근에 업체와 공동 설문조사를 실시하면서 문의가 늘었다"며 "당장 큰 효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단계적으로 업무 제휴를 통해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모 결혼정보업체 관계자는 "제휴를 통해 의료기관에 환자 접근율이 늘어나는 등 영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