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은 27일 20억원의 기부금을 통해'김명선 차경섭 김인수 암연구상'을 새롭게 제정한다고 밝혔다.
연세의료원은 기금에서 나온 이자를 통해 매년 5000만원의 수상금을 암과 관련된 모든 학문분야와 봉사분야에 우수한 업적 또는 활동을 하는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할 계획이다.
기부금은 차광열 CHA병원그룹회장과 김병수 연세대 전총장 개인사재를 털어 만든 것으로, 이처럼 특정 학술연구지원을 위해 거액의 개인사재를 기부하는 것은 국내에서는 매우 드물다고 의료원 쪽은 밝혔다.
의료원은 이번 암연구상은 세브란스의 정신적 지주인 김명선 박사와 차광열회장의 부친인 CHA의과학대학교 차경섭 이사장, 김병수 명예교수의 누나 김인수씨를 기리기 위해 세 명의 이름을 넣어 제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병수 전총장은 "국내에도 매년 암환자들이 늘어나고 있기에 관련된 연구가 절실하다"며 "모교인 연세대학교와 연세암센터가 암 연구와 진료 분야에서 더욱 노력하여 세계적인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이번 기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의료원은 27일 오후 1시 의료원 종합관 331호에서 차광열 CHA병원그룹회장, 김병수 명예교수, 이호왕 대한민국학술원, 김한중 연세대총장, 박창일 연세의료원장, 정현철 연세암센터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정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