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제약이 시간차 원리를 적용한 기능성복합신약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한올제약은 27일 기능성복합신약 'HL-040'의 첫 환자투약을 시작으로 임상시험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 약물은 고지혈증 치료제인 '아토르바스타틴'과 고혈압치료제 '로잘탄'의 기능성복합제다.
'아토르바스타틴'과 '로잘탄'은 각각 '리피토'와 '코자'라는 상품명으로 국내 처방 빈도가 높은 성분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약물전달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기능성 복합신약 'HL-040'은 두 가지 성분이 한 개의 정제(알약)로 만들어졌다.
투여시 두 가지 약물은 동시에 방출되지 않고 먼저 '아토르바스타딘' 성분이 방출되고 3~4시간의 시간차를 두고 '로잘탄' 성분이 방출된다.
경북대병원에서 진행하는 임상 1상 시험은 내년 1월 종료되며, 허가 및 약가신청 절차를 거쳐 그 해 10월 발매 예정이다. 'HL-040'은 새로운 물질로 만들어진 제품이 아니므로 임상 1상만으로 제품 허가가 가능하다.
회사측 관계자는 "'HL-040'은 약물상호작용 감소로 두 가지 약물 투약시 발생하는 근육통증 발생 위험이 적고 지질저하제 간 대사도 원활이 이뤄진다"며 "기존 약물 대비 부작용 감소와 약효 효율면에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