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이 제2병원 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제2병원 설립을 공포한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부지선정도 끝내지 못해 속만 태우는 모습이다.
충남대병원은 올해 안에 부지선정과 세부계획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겠다는 복안이지만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험로가 예상되고 있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당진군내에 제2병원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으며 적정한 부지를 봐둔 상태"라며 "곧 당진군과 협의를 거쳐 MOU 등으로 설립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충남대병원은 최대한 올해 안에 기반시설 확충을 마무리짓고 세부 건축계획과 자금마련까지 마무리를 짓겠다는 각오다.
제2병원 설립을 추진한지 2년동안 시간이 지연된 만큼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충남대병원은 지난 2008년 2월 성인환 교수를 수장으로 하는 첨단의료특성화센터 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제2병원 설립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충남대병원은 500병상 규모의 제2병원을 설립해 임상시험센터, 노인보건의료센터, 재활센터 및 첨단의생명공학연구소가 연계된 메디컬 콤플렉스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따라 충남대병원은 유성시에 위치한 충남대 소유의 동물사육장 부지에 제2병원을 가시화 했었지만 수년간에 걸친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린벨트가 해제되지 못해 발길을 돌려야 했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지자체와는 원만한 합의가 됐었지만 건교부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그린벨트를 푸는데 실패했다"며 "당진군 등에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