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의학전문대학원 임성빈 교수(사진)팀과 히스토스템 연구진은 1일 흰쥐 간경변 모델에서 사람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효과를 국제 간전문 저널인 Liver international 최근호에 표지 논문으로 발표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사람 제대혈 줄기세포에 CM-DiI라는 형광물질을 라벨링해 주입한 결과 손상된 간으로의 이동을 확인했음은 물론 쥐의 간조직내에서 주입한 줄기세포 유무를 보다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사람 줄기세포가 주입된 쥐 그룹에서 FISH 방법을 사용, 쥐의 간 조직 내에 인간 탯줄혈액 줄기세포의 존재 역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쥐의 간 조직 내에 15-28%의 사람 특이적 크로모좀 DNA가 존재했으며 간내로 주입된 줄기세포는 사람 알부민과 a-fetoprotein (AFP)으로 분화 된 것도 확인됐다.
또한 간경변 모델에서 줄기세포를 주입 후 4주에서 혈중 간기능 마커의 변화에 있어서도 AST, ALT, Alkaline phosphatase의 수치가 질병군에 비해 40-50%까지 감소했는가하면 알부민 수치도 25%나 상승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이어 간경변에 대표적인 현상인 섬유화 변화 knodell fibrosis score (1-4단계) 에 따라 간경변 모델은 90%이상이 최고단계인 4단계를 나타냈으나 줄기세포 주입한 그룹은 섬유화 수준이 2단계로 감소하고 이의 비율은 50%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임성빈 교수팀은 간섬유화와 간경화를 진행시키는 중요한 인자인 TGF-b, a-SMA, Collagen type I의 mRNA, protein 발현정도는 줄기세포 주입후 각각 약 50%, 90%, 80%까지 감소시켰다고 강조했다.
한국인의 간암에 의한 사망률이 10만명당 23.7명으로 세계 1위, 간경화등 만성 간질환에 의한 사망자 28.8명으로 세계 3번째인 상태이다.
임성빈 교수는 "사람 제대혈 줄기세포가 간경화 동물모델에서 간섬유화 및 간경화로의 진행을 억제하는 이같은 결과는 임상적으로 사용할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04년 이후로 히스토스템의 탯줄혈액 줄기세포로 30여명 가량의 환자들이 치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