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제약사인 화이자와 세계 최대 항암제 생산사인 로슈가 2010년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을 발표했다.
화이자는 2011년으로 닥친 ‘리피토(Lipitor)'의 특허권 보호 만료로 인한 충격을 줄이기 위해 작년 10월 와이어스를 매입했었다. 또한 비용 절감을 위해 연구소와 공장 폐쇄등을 단행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4사분기 화이자의 순이익은 2008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진통제인 ‘벡스트라(Bextra)' 의 소송 비용으로 23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한편 화이자는 2012년에도 주당 이익이 2.25-2.3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리피토의 제네릭 출시를 잘 극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2010년 수익의 경우 분석가들이 평균 전망치보다 낮게 잡았다.
로슈는 지난해 항암제들의 매출 부진으로 인해 분석가들의 전망치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2010년의 전망도 밝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2009년은 신종플루의 유행속에 ‘타미플루(Tamiflu)'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타미플루의 수요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항암제 ‘아바스틴(Avastin)'의 경우 지난4사분기 매출이 하향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앞으로 난소암과 위장암에 대한 승인 신청을 계획 중이라고 로슈는 말했다.
아스트라 역시 향후 수년간 매출 증가가 어렵다고 판단해 8천명의 인원 감축을 예고했으며 GSK 역시 3천명 이상의 인원을 줄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로슈가 다른 제약사에 비해 특허권 만료로 인한 손실이 적어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