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위암 표적 치료제의 글로벌 초기 임상이 진행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1일 경구용 PARP 차단제인 '올라파립'(Olaparib)의 글로벌 조기 2상 임상시험을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Study 39로 명명된 이번 연구는 '올라파립'의 위암 치료 효과와 바이오마커의 역할 규명이 목적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올라파립'은 암세포가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데 사용하는 '폴리 폴리머레이즈'(PARP) 효소를 차단함으로써 암 세포를 죽이는 역할을 한다.
이 연구는 지난 2009년 대한항암요법연구회의 공고를 통해 선정된 10개 센터인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려대안암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등에서 1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지난 2일 시작됐다.
Study 39 책임연구자 방영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위암 치료제로서 PARP 차단제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중요한 글로벌 임상연구"라며 "Study 39를 통해 아시아에서 발병률이 높은 위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