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제약이 최근 4년 연속 평균 30% 이상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소리없이 강한 제약기업으로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제약업계가 불황이라는 현실은 이연제약에는 남의 얘기다.
올해 역시 30% 이상 성장해 1230억 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욱이 코스피 상장이 확정돼 유가증권시장에도 입성하게 됐다.
이 회사 황인상 상무는 "이처럼 이연제약이 성장가도를 달릴 수 있는 것은, 다른 중소제약사들이 제네릭 제품 위주의 사업을 벌이는데 비해 제네릭 제품을 취급하는 의약품사업부, CT나 MRI에 사용하는 조영제를 취급하는 진단제사업부, 합성 및 발효원료를 국내에 판매하거나 수출하는 원료사업부로 사업구조를 다각화 해 정부 정책이나 외부 환경변화에서 오는 리스크를 줄이고 해당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신약개발과 관련, 적절한 아웃소싱과 연계형기술개발(C&D)을 통해 연구개발 토대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는 점도 이 회사의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특히 유전자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수년 내 2개의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신약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이 중 심혈관 및 지체질환치료제 'YM202RY'는 신생혈관 생성을 유도하는 간세포성장인자 유전자 치료제로, 원 개발사인 바이로메드(주)와 함께 임상과 상용화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에서 1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미국 FDA로부터 2상 승인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도 2상 승인 신청을 한 상태다.
한국 판권과 전 세계 원료공급권 확보하고 있어 상용화 될 경우 엄청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이 제품은 다양한 질환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어, 허혈성심장질환, 당뇨병성신경병증, 허혈성심장질환 치료제 개발 연구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항암유전자백신 'VM206RY'도 블록버스터를 기대케 하는 신약이다.
이 제품은 항체와 세포독성 T 림프구에 의한 면역작용을 동시에 유도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항암제로, 이연제약이 한국 및 아시아 판권과 전세계 원료공급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먼저 임상 1상을 신청하고 곧이어 미국 FDA에도 임상 1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연제약은 신약개발초기 및 전임상단계 연구프로젝트를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황인상 상무는 우선 'VM202RY' 의 적응증을 확대하여 서울대와 공동으로 표적지향성 신장섬유화증 유전자 치료제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며 SiRNA를 이용한 폐암치료제 개발, 바이오벤처기업인 비엔씨바이오팜과 결핵치료제 개발을 위한 스크리닝 및 후보물질 도출에 주력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연제약은 다방면으로 진행되고 있는 신약개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체계화하기 위해 중앙연구소를 평촌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전자치료제 등과 함께 천연물, 미생물 라이브러리 등을 토대로 비이오신약 및 합성신약을 시너지 있게 개발하기 위해 신약 연구개발 토대를 국내외 대학 및 연구소 등과 함께 중앙연구소에 확립하기로 했다.
황인상 상무는 "이미 임상 또는 전임상 단계에 있는 신약물질과 함께 혁신적인 신약개발 플랫폼과 파이프라인에 대해 자체특허권을 확보해 신약 개발의 독자적인 글로벌 비전을 가시화 할 계획"이라며 "올해를 제2의 도약 원년으로 삼아 국내 최고의 신약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