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료원 산하 8개 병원 직원들이 모두 새옷으로 갈아입는다. 흰가운만 보면 모두 의사라고 생각하는 환자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환자 혼란을 방지하고 병원간 통일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근무복 표준화사업을 추진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의료원 관계자는 "의료원 산하 8개 병원이 통일된 근무복을 입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며 "교직원들의 소속감을 고취시키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의료원은 CMC 상징성, 심미성, 기능성, 식별성을 고려해 CMC 8개 병원 근무복, 환의에 통합 이미지(HI) 개념을 적용시킬 예정이다.
또한 원단 재질과 컬러는 물론 고급화된 디자인을 적용해 내․외부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킬 방침이다.
소속감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이유지만 가장 큰 목적은 환자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다. '가운=의사'라는 선입견으로 환자들이 헷갈리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의료원 관계자는 "기존에는 의사와 물리치료사 등 의료기술직군은 물론, 연구원 등까지 모두 동일한 흰가운을 착용해 환자들이 혼란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에 따라 이번에 교체하는 근무복은 의사와 의료기술직군, 연구원의 가운을 구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도입되는 의사 가운은 짧은 자켓 형식으로 정해지는 분위기다. 현재 서울성모병원과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은 새로운 디자인의 의사 자켓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상태.
따라서 나머지 5개 병원도 이 자켓을 입게될 확률이 높다.
새로운 의사 자켓은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베이지색으로 결정됐다. 타 직군과 차이를 두고 환자에게 안정감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간호복도 모두 바뀐다. 8개 병원간의 통일성을 주기 위해서다.
의료원 관계자는 "8개 병원 간호부로 구성된 '근무복 표준화 TFT'를 구성, 2월 중으로 각 병원별 품평회를 실시하고 간호사 근무복 디자인을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