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는 24일 오전 11시 박창일 연세대 의료원장, 정남식 의대학장 등 학교관계자 졸업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제100회 졸업식을 가졌다.
1886년 제중원 의학교로 문을 연 연세의대는 1908년 7명을 1회 졸업생으로 배출한 것을 시작으로 100년째 학위를 수여해 왔다.
100년동안 1만 39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연세의대는 이번 졸업식에서 138명에게 의학사 학위를 수여했다.
정남식 학장은 졸업식사에서 "지금까지 여러분의 목표가 의사가 되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의사로서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며 "100년전 최초로 졸업한 7명의 졸업생 가운데 6명이 독립유공자가 되었다. 이분들이 걸어가신 길을 음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창일 의료원장은 축사에서 100회째 졸업식의 주인공이 된 후학들의 앞날을 축복하면서 "항상 꿈을 품고 최선을 다해 살고, 따뜻한 마음으로 환자와 이웃을 대하며, 높은 윤리의식으로 무장하면 성공적인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은 "언제 어디서든 타의 모범이 되고 당당한 의사로 살아가길 바란다"면서 "의협 회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세의대는 이날 오후 올해 정년퇴직을 맞는 박기현 산부인과학교실 교수 등의 정년퇴임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