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동안 요양병원이 청구한 진료비가 전년대비 32.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종합병원과 의원의 경우 각각 6.3%, 9.0% 증가하는데 그쳤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직무대리 이동범)은 3일 '2009년 진료비통계지표'를 발간하고, 2009년도 건강보험 총진료비 규모가 전년도 대비 12.5% 증가한 39조429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입원 진료비는 12조4020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13.0%, 외래진료비는 16조3204억원으로 12.5% 증가, 약국비용은 10조7071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12.0%가 증가했다.
요양기관 종별로는 병원이 23% 늘어난 4조8176억원으로 기록했는데, 특히 요양병원이 1조3257억원으로 전년대비 32.8%가 증가했다.
상급종합병원은 6조2624억원으로 17.5%가 늘었으며, 한의원이 16.1%로 1조4622억원, 치과병원은 729억원으로 14.7%, 의원이 8조9900억원으로 9.0%, 종합병원이 5조6616억원으로 6.3%가 증가했다.
의원을 다시 표시과목별로 구분하면, 이비인후과와 내과의 진료비가 각각 10.9%, 10.6% 순으로 증가했다. 일반의의 경우 10.4%, 안과와 소아청소년과가 9.7%, 9.6% 진료비가 늘었다.
이와 함께 매년 급증하고 있는 노인진료비는 전년대비 14.8%(1조 5487억원)가 늘어난 12조39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암상병의 입원 진료인원은 30만1995명으로 전년대비 10.7% 증가했으며, 요양급여비용은 2조219억원으로 12.3%가 증가했다.
한편 2009년 요양급여비용을 4가지 항목으로 분리하면 기본진료료가 29.76%, 진료행위료가 36.39%, 약품비가 29.56%를 차지했으며, 10대 항목으로 보면 진찰료가 26.03%, 처치 및 수술료가 16.11%, 입원료가 17.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