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머크(Merck KGaA)가 생명과학 기업 밀리포어(Millipore)를 인수했다.
머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밀리포어가 발행한 보통주를 주당 107달러에 현금으로 인수했다고 3일 밝혔다.
부채를 포함 총 53억 유로(72억 달러)에 달하는 이번 인수합병은 이미 양사의 이사회 승인을 받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밀리포어와 머크는 이번 인수 합병을 통해 21억 유로(29억 달러) 규모의 세계적인 생명과학 분야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머크 그룹 회장인 칼-루드비그 클레이 박사는 "이번 인수합병은 의약 및 바이오 제약 고객사에 완벽한 가치사슬을 제공하며 기존 화학 사업을 넘어서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이라고 밝혔다.
한편, 밀리포어는 매력적인 사업 분야인 바이오 연구 및 생산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해 왔다. 이 회사는 작년 1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전세계 30여 개국에서 약 6000명이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