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3일 고혈압치료제 '피마살탄'(Fimasartan)에 대해 신약 허가 신청을 한다고 밝혔다. 이 약이 허가를 받으면 국산 15호 신약이 탄생하게 된다.
'피마살탄'은 고혈압치료제 중 가장 많이 처방되는 ARB계열로, 혈압 상승의 원인 효소가 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도록 차단함으로써 혈압을 떨어뜨리는 원리의 약물이다.
보령제약은 지난 해 말 전국 24개 병원에서 실시한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회사측은 허가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10월쯤 허가를 받아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보령제약 김광호 사장은 "아직은 허가 신청 단계지만 국내 신약 역사상 가장 큰 시장에 도전하는 첫 사례"라며 "성공한다면 보령제약뿐 아니라 국내 제약산업에 큰 동기부여를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