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료원이 여성환자 몰이에 한창이다. 여성암전문병원, 여성건진센터 설립으로 여성환자 몰이에 나선 이화의료원이 이번에는 여성암 환자만을 위한 병동을 선보이며 '여성전문'병원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이화의료원은 여성암 환자만을 대상으로 별도로 93개의 병실을 마련, 레이디(Lady)병동을 개설했다고 5일 밝혔다.
레이디병동의 가장 큰 강점은 환자중심의 편리한 시설과 서비스. 병동 벽면은 대리석과 가죽소재 마감으로 호텔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기존 병동과 시설뿐만 아니라 서비스에서 차별화를 둠으로써 '명품'병동으로 꾸몄다.
또 병실 입구마다 첨단 LCD모니터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입원 환자 및 담당 간호사 현황은 물론 각종 병원 이용 안내사항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모든 병실 내 시설도 업그레이드 시켰다. 침상별로 냉장고와 전화기를 설치했고, 1인실 뿐만 아니라 5인실에도 병실 내에 화장실과 샤워시설을 마련했다. 병실에 사용되는 모든 침상은 전동침상을 갖췄다.
또한 과거 입원환자들이 불편을 호소했던 복잡한 행정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병동 내 원무·보험 담당자를 배치하고 입·퇴원 행정 통합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가 한자리에서 검사와 예약, 수납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원무·보험 담당자가 보험상담 및 각종 행정서비스까지 처리해주기 때문에 입원실과 1층에 원무과를 오가야 했던 불편을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검사, 수술 및 항암치료로 협진과 외래진료와 입·퇴원을 반복해야하는 암 환자의 특성을 고려해 병동에 전문 코디네이터 2명을 배치해 환자 개개인에게 환자의 상태, 처방내용, 검사 및 향후 치료계획 등 1:1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대해 이화의료원 서현숙 의료원장은 "레이디병동의 모든 시설과 서비스는 철저히 환자의 눈높이에서 꾸며졌다"며 "여성암전문병원과 여성건진센터의 차별화된 고객만족 서비스가 병동에까지 확대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