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이 신장이식의 권위자인 박기일 교수(사진)를 영입해 장기이식센터 공략에 나섰다.
CHA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최중언)은 8일 "신장이식의 대가이자 권위자로 꼽히는 박기일 교수(전 연세의대 교수) 영입과 함께 장기이식센터를 개소해 본격적인 진료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문을 여는 장기이식센터는 이식외과, 신장내과, 비뇨기과 전문 의료진의 원스탑 협진으로 체계적이고도 철저한 이식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전문화된 이식병동을 함께 운영함으로써 환자의 신장이식 후 케어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또한 면역억제제 복용으로 면역력이 약해져 다른 감염 환자와의 접촉을 피해야 하는 장기이식환자를 배려하고, 빠른 검사결과의 도출로 신속하고 정확한 처치를 위해 아침 조기진료를 시행하는 등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장이식 분야의 최고 권위로 꼽히는 박기일 교수는 1979년 세브란스병원에서 처음 수술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약 2400례의 신장이식 수술건수를 진행하는 등 풍부한 임상경험을 지닌 인물이다.
박기일 교수는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활성화 된 후 세계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교환이식(공여자 교환을 통한 신장이식) 프로그램을 국내 첫 적용하여 활성화시킨 장본인이다.
분당차병원은 올해를 전문병원 중심의 진료기능의 강화와 함께 외과영역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로 지난달 슬관절분야 권위자인 정형외과 김희천 박사 영입에 이어 박기일 교수를 영입함으로써 외과영역의 폭 넓은 진료시스템과 임상의료 수준을 한 차원 높이고 있다.
최중언 원장은 "앞으로도 풍부한 임상경험을 보유한 중견 의료진을 지속적으로 영입하는 한편 교수들의 역량강화로 내실을 다져, 국내 최고의 임상수준을 갖춘 전문병원 중심의 종합병원으로 거듭날 것" 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분당차병원은 올해내 100병상 규모 증축을 통해 관절 및 스포츠 치료센터, 여성암 전문센터, 뇌신경 센터, 심장센터, 장기이식 센터 등을 신설 또는 확대 운영하여 전문센터 중심의 진료시스템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