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고선전비가 가장 크게 늘은 기업은 한미약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메디칼타임즈가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12월 결산 16개 제약사를 분석해 본 결과, 한미약품은 지난해 120억원의 광고비를 지출해 전년(85억원)에 견줘 35억원 늘며, 집계사 중 가장 증가액이 컸다.
이어 유한양행(13억원), 근화제약(12억원), 녹십자(9억원) 등 3개사가 10억원 안팎의 광고비 증감액을 보였고, 삼아제약(3억원), 환인제약(2억원), 대한뉴팜(2억원) 등 3개사는 약 3억원 가량 광고비가 늘었다.
반면 제일약품은 작년 24억원의 광고비로 전년(49억원)보다 25억원이 줄며, 가장 광고비가 많이 줄었다.
이어 광동·보령제약(-18억원), 휴온스(-16억원), 한독약품(-12억원) 등 4개사가 10억원 이상 광고비를 절감했고, 삼천당제약과 고려제약도 각각 5억원과 2억원의 광고비를 줄였다.
3월 결산에서 12월 결산으로 변경된 동화약품은 집계에서 제외했다.
한편, 작년 광고비 매출 규모에서는 비타500으로 대표되는 광동제약이 17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유한양행(147억원), 한미약품(120억원), 한독약품(81억원), 녹십자(76억원), 중외제약(68억원), 삼천당제약(46억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