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사랑실은 건강천사' 의료봉사단은 16일 파주시 군내면과 진동면의 민통선마을 주민100여명을 대상으로 안과, 이비인후과, 내과, 치과, 한방 등의 무료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사랑실은 건강천사' 의료봉사는 지역주민 대부분이 민통선 마을에 거주함에 따라, 의료시설의 접근성이 열악하고 전문적인 진료를 받기 위해 장시간 이동해야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이루어진 것이다.
이곳에 거주한지 50년 되신 이종옥 할아버지는 "고향이 북한지역이라 고향이 그리워 이곳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이젠 다들 나이가 많이 들어 건강 걱정을 했는데 오늘처럼 훌륭한 의사선생님들한테 진료를 받고나니 한결 마음이 편하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군내초등학교 6학년 이유진(12) 어린이는 "버스를 타보니 파주시내에 있는 큰 병원처럼 안과, 치과병원 같은 기계들이 있다는게 정말 신기할 뿐이다"며 놀라기도 했다.
의료봉사단 관계자는 "이곳처럼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 또는 사랑실은 건강천사를 원하는 의료소외계층이라면 전국 어디든지 찾아가 의료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