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이 고지혈증 치료제 중 스타틴계 약품을 가장 많이 처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의 경우에는 심바스타틴, 3차병원은 아토바스타틴의 처방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고지혈증약 약제 평가지표 연구를 위해, 2005년 고지혈증 신환 처방 5만2497건과 2007년 고지혈증 원외처방 11만6181건을 분석한 결과 각각 처방의 86.37%, 88.91%가 스타틴이었다.
먼저 2005년 조사에서는 지질저하제 중에서도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스타틴에 이어 피브리산유도체가 13.7%로 뒤를 이었고 다른 의약품은 처방이 미미했다.
스타틴 중에서도 심바스타틴이 46.6%로 가장 많았고, 아토바스타틴이 14.6%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특히 심바스타틴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에서는 21.3%로 낮으나 규모가 작아질수록 비율이 증가했고, 아토바스타틴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에서 31.3%의 처방비율을 보이나 의원에서는 7.8%에 그쳤다.
동반질병이 있는 경우 90% 이상이 스타틴을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당뇨가 동반된 경우에는 83.5%로 다른 질환에 비해 스타틴 처방률이 낮은 편에 속했다.
2007년 조사에서도 스타틴 처방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피브리산유도체가 10.1%, 오메가-3가 2.45% 순이었다.
또한 심바스타틴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의 처방률은 17.9%였으나 하급의료기관으로 갈수록 비율이 증가해 54.7%에 이르렀다.
아토바스타틴은 반대로 상급종합병원에서 31.0%였으나 의원으로 갈수록 그 비율이 낮아져 의원에서는 10.6%로 요양기관종별 확연하게 다른 비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