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름은 '한국의사 미국 정착기'. 1992년 연세의대를 졸업한 김도화씨가 맨땅으로 미국 사회에 도전해 7년만에 USC대학병원 내과 노인과장이 되기까지의 도전기가 담겨있다.
이 책에는 이런 성취를 이루기까지 그가 흘려야했던 땀과 눈물, 그리고 괴로움과 기쁨이 고스란히 들어있다.
특히 임상 경험도 거의 없는데 외국 환자를 혼자서 봐야하는 당직에 대한 부담감에 동료 인턴 가운 자락을 붙들고 늘어졌던 기억, 영어가 서투른 ‘동양 여의사’를 힘들게 했던 간호사들과 헤어질 때 눈물을 나누는 사이가 된 사연
눈물 콧물 나게 매운 버팔로 윙, 잊을 수 없는 앤더슨 커스터드, 물리도록 탄 스키, 이국에서 만난 인생의 반쪽, 그리고 아이까지, 미국에서 얻은 수많은 즐거움에 대한 이야기도 책에 재미를 더한다.
미국의사시험 준비에 도움이 될 만한 사이트 안내, 레지던트 매칭을 받기 위한 조건, 레지던트 인터뷰 때 나오는 질문과 주의점, 미국 병원에서 수련 받을 때 가져야할 자세, 앞으로 각광받을 가능성이 높은 노인학에 대한 소개까지 미국에서 의사를 하고 싶은 이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도 들어있다.
목차
제1부 한국의사, 미국의사를 꿈꾸다
내가 의사가 된 것은 할머니 때문
학생 주제에 교수와 같은 식당에서 밥을 먹어?
미국에서 의사되기가 쉬운 줄 아니?
레지던트 시험, 합격도 어렵지만 신청도 어려워라
나의 장점 : 평행주차를 잘 한다
60일간의 인터뷰 여행
드디어 매칭, 3,000마일을 달려 버팔로로
제2부 좌충우돌, 인턴‧레지던트 시절
인턴의 시작, 얼마나 지나야 불안이 없어질까?
카운티 병원의 ‘혼다’환자들
인턴 주제에 뭘 안다고 이래라 저래라 하냐?
똑똑한 인턴보다 성실한 인턴이 낫다
여자도 믿을 수 없는 세상
다시 시작된 인터뷰 여행
집에 그냥 있지, 왜 왔냐?
어떻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도 엄마 아빠랑 사냐
중환자실의 여장 남자
어떻게 했어야 이 환자를 살릴 수 있었을까?
제3부 노인학 전공 펠로우 시절
레지던트 끝, 펠로우 시작
20여 년의 시험지옥에서 벗어나다
치매에 걸린 배트맨
나도 언젠가는 바닷가에서 살아 봤으면…
어텐딩에게 잘 보이려다 개한테 당하다
노인학 전문의가 되다
제4부 미국의사, 그래도 나는 한국인
절개는 되도록 작게 해요, 난 미혼이니까…
어디에나 있는 VIP 환자
인종차별의 좋은 점과 나쁜 점
인생이란 이렇게 허무한 것을
매일 밤 다른 여자와…
노인학은 ‘회춘학’이 아니다
안 봐도 되는 시험까지 보는 미국 의사들
리우 데 자네이로에서의 프러포즈
미국의 양로병원, 미국의 노인학
내가 대학병원에 있는 이유
후회 없는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