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의원들이 극심한 경영난에 내몰리고 있는 가운데 산부인과 의원들은 이를 위한 타개책으로 기본진료 이외에 유방암검진을 가장 많이 시술하고 있으며 확장 가능한 진료영역으로는 노화방지 클리닉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대한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회장 최영렬)가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에 연구용역 의뢰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전체 산부인과 의원의 30% 가량은 기본진료 이외 영역을 진료하고 있으며 이중 26.8%는 유방암검진을 가장 많이 시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 비만클리닉운영(21.1%) ▲ 요실금 클리닉운영(18.9%) ▲ 노화방지클리닉(8.2%) ▲ 건강식품판매(5.0%) ▲ 시험관 아기 시술(4.7%) ▲ 내과 소아과 등 타과 진료(4.3%) ▲ 대체의학 또는 IMS 등 시술 등을 시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67.6%는 현재 기회가 주어진다면 진료영역을 확장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특히 30대 산부인과 개원의의 91.7%는 확장 계획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확장 영역으로는 노화방지클리닉이 22.1%로 가장 많이 꼽혔으며 ▲ 비만클리닉운영(17.1%) ▲ 미용성형 시술(16.5%) ▲ 요실금 클리닉(13.4%) ▲ 건강식품판매(8.4%) ▲ 대체의학 또는 IMS 시술(7.6%) ▲ 유방암검진(7.6%) ▲ 내과 소아과 등 타과 진료(3.6%) ▲ 시험관 아기 시술(1.3%) 등의 선호도를 보였다.
산개협 김숙희(김숙희산부인과의원) 기획이사는 “산부인과 의원들이 경영난 타개책을 위해 기본진료 외에 눈을 돌리는 것은 그만큼 열악한 개원환경을 반영한다”며 “상당수 의원들은 하고 싶어도 시설 투자비용이 엄두가 나지 않아 못하고 있는 경우가 상당수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이어 “현재와 같은 의료수가 정책으로는 산부인과 의원의 경영정상화를 점점 더 어렵게 하는 원인이 될 뿐이며 의료수준의 향상 기여에도 못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