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쿼터의 콜라를 마시는 것이 남성 정자에 해롭다는 연구결과가 25일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지 온라인판에 실렸다.
덴마크 연구팀은 콜라를 매일 마시는 남성의 경우 콜라를 마시지 않는 남성에 비해 정자의 수가 30% 적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러나 이런 영향이 커피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며 콜라에 함유된 카페인 때문은 아니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2천5백명의 젊은 남성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콜라를 마시지 않는 남성의 경우 평균 정자수가 1ml 당 5천만개 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루 1리터 이상의 콜라를 마시는 사람의 경우 평균 정자수가 1ml당 3천5백만개였다. 콜라를 많이 마시는 사람의 경우 패스트푸드를 더 많이 먹고 과일과 야채는 적게 먹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커피, 차 등 다른 카페인 함유 음료의 경우 정자의 질을 감소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콜라를 마시는 자체보다는 콜라 섭취와 더불어 건강하지 않은 생활습관이 정자의 질을 낮추는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