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공의들이 모여 현재 수련제도의 문제점과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공의들 각자가 느끼는 문제점과 대안이 달라 하나된 목소리를 내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끝장 토론을 통해 일치된 개선방안을 찾아보자는 취지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오는 6월경 전국의 전공의들을 초청해 수련제도 개선에 대한 자유토론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기획중이다.
대전협 이원용 회장(삼성서울병원)은 1일 "전공의 수련제도 개선에 대한 전공의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기회를 갖고자 준비하고 있다"며 "오는 6월경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달 중 이사회를 개최해 최종적인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토론회는 특별한 주제와 연자가 없는 토론회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공의들이 각자가 느끼는 문제점과 대안을 형식없이 논의하는 자유 토론을 진행하겠다는 것.
전국의 수련병원마다 수련제도에 차이가 있고 각자가 느끼는 문제점이 다른 만큼 브레인스토밍 형식으로 전공의들의 의견을 모으겠다는 복안이다.
이원용 회장은 "지난달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도 느꼈지만 많은 전공의들이 다양한 생각과 고민들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다른 전공의들의 생각을 듣는 기회는 많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 토론회가 전공의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문제점을 공유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서는 수련기구의 이관문제에 대한 전공의들의 뜻을 모을 예정이다.
현재 병원협회가 수련기구를 맡고 있는 것에 대한 타당성을 고민하고 제3기구로 이관하는 필요성과 만약 이관한다면 어느 기관이 좋을 것인지에 대한 전공의들의 의견을 모을 계획.
이원용 회장은 "많은 전공의들이 병협이 수련기구를 맡고 있는 것에 대해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제3기구 이관의 필요성과 올바른 대안에 대해서 심도깊은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