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다소비일반의약품은 매출이 다소 둔화된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판피린', '겔포스M', '펜잘Q', '우루사' 등 일부 품목만이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메디칼타임즈>가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제약사별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주력 일반약 매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다소비일반의약품은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일부 품목만이 선전했다.
가장 큰 성장을 보인 품목은 동아제약의 해열·진통제 '판피린'(199억원)으로, 전년(162억원) 대비 22.84% 늘었다.
동국제약의 '인사돌', '오라메디연고' 등 구강질환치료제(478억원)와 보령제약의 '겔포스M'(176억원) 등 제산제는 전년대비 각각 19.20%, 16.56% 증가했다.
종근당의 해열·진통제 '펜잘Q'(내복액 포함, 76억원, 10.14%)와 대웅제약의 간기능개선제 '우루사'(ETC 포함, 404억원. 10.08%)도 전년과 견줘 10% 이상 성장했다.
반면, 나머지 대표 다소비일반의약품은 성장이 둔화되거나 감소했다.
일반약 부동의 1위 품목 동아제약의 피로회복제 '박카스'(1165억원)는 전년(1187억원) 대비 1.85% 줄었고, 비타민제 대표품목 일동제약의 '아로나민류'(221억원)와 유한양행의 '삐콤C'(F)는 전년대비 각각 2.31%, 0.67% 증가하는데 그쳤다.
명문제약의 멀미약 '키미테패취'(36억원)도 전년 매출액(35억원)과 비슷했다.
한독약품의 '훼스탈' 군은 크게 고전했다. 작년 79억원의 매출액으로 전년(103억원) 대비 23.30% 줄었다.
태평양제약의 파스류 '케토톱'(221억원)은 전년(244억원)보다 9.43% 줄었다.
동화약품의 일반약 대표 3인방 '후시딘'(160→123억원), '판콜S'(92→85억원), '가스활명수'(384→265억원)도 전년과 견줘 모두 매출액이 감소했다.
단, 동화약품은 결산일이 3월에서 12월로 변경돼, 전년과 비교하면 1분기 매출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