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산모들이 출산후 6개월 동안 무유수유를 하라는 의사들의 지시를 따른다며 매년 130억 달러의 건강보험 비용이 절약될 수 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5월호 Pediatrics지에 실렸다.
하버드 의과 대학의 멜리사 바틱 박사는 모유 수유로 예방이 가능한 10가지의 소아 질병에 의한 비용을 계산해 이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10가지 질병은 습진, 중이염 및 폐렴, 천식과 같은 하기도 감염질환, 타입1 당뇨병등이다.
연구팀은 미국에서 출산한 산모의 90%가 6개월 이상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 절약되는 의료비용과 아픈 아기를 돌봐야 하는 부모의 시간등을 계산. 130억 달러가 절약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산모 중 약 32%만이 3개월 동안 모유수유를 하며 6개월간 모유수유를 하는 산모는 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바틱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산모를 탓하기 위한 것은 아니며 현재 상황이 모유수유를 어렵게 하거나 모유수유의 영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출생 후 최초 1시간동안 엄마와 신생아간의 피부접촉을 유지하는 것이 아기의 모유수유 행동을 각인하는데 매우 중요하지만 대부분 병원의 경우 출생 후 검사와 목욕을 위해 신생아를 엄마에게서 떨어뜨려 놓는 경우가 많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결과는 모유수유를 한 경우와 아닌 경우의 질병 발생 비율을 조사해 그 차이를 계산한 것이며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이 질병 자체를 예방하는 것은 아니라고 바틱 박사는 설명했다.